‘중국인 배후설’ ‘돈 받고 자해소동’…황당 음모론 물든 ‘올공’ 시위

2026.06.18 · 조회 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810319

한겨레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시작된 ‘개표소 봉쇄’ 시위가 18일로 1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자해 소동이 벌어지는 등 시위 양상이 과격해지는가 하면 황당한 음모론까지 확대 재생산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밤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 시위 현장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자해하다 체포된 30대 남성 ㄱ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했다. ㄱ씨는 당시 경찰 기동대에 제압당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ㄱ씨는 핸드볼경기장 1-3 출입구 앞에서 양손에 각각 흉기와 태극기를 쥔 채 “저 안에서(개표소) 사람을 죽이고 있다”는 외침을 반복하며 주위를 위협했다. 앞서 지난 11일부터 메타의 텍스트 기반 소셜플랫폼인 ‘스레드’를 중심으로 1-3 출입구 옆 계단 아래에 있는 출입문 내부에서 누군가 용접하는 영상이 공개되자 “시위 인파를 경기장 안에 몰아넣고 화재나 압사 등을 일으켜 인신 제사를 드리려 한다”는 근거 없는 주장이 퍼졌는데, ㄱ씨는 이런 음모론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해당 용접 작업은 시위대 일부가 경기장 내부로 진입하려 하자 시설관리 쪽에서 방호 목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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