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차례 소나기슛 모두 막아냈다, 퀴라소의 ‘블랙팬서’

2026.06.21 · 조회 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83281

조선일보

인구 15만 소국의 골키퍼 롬

강호 에콰도르 무승부로 막아

“네가 퀴라소의 골문을 지켜줘.”

독일과 인접한 네덜란드 국경 도시 네이메헌에서 나고 자란 엘로이 롬(37)은 2015년 아버지의 고향 퀴라소에서 걸려온 전화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전화를 건 사람은 퀴라소 혈통으로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적인 공격수가 된 파트릭 클라위버르트였다. 클라위버르트는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제도 해체로 2011년 FIFA에 가입한 인구 15만명의 소국 퀴라소 국가대표팀 감독에 막 취임한 참이었다. 그는 롬에게 “네가 우리 팀의 넘버원 선수다. 퀴라소의 월드컵 출전을 위해 함께 뛰자”고 제안했다. 롬이 퀴라소 대표팀을 선택한다면 다른 선수들도 모여 월드컵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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