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 신분증에 뚫린 담배 자판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85475
조선일보
가짜 신분증 넣었는데 성인 인증
2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지하철역에 설치된 전자담배 자동판매기에 만화 주인공 ‘둘리’ 그림을 붙인 가짜 주민등록증을 넣고 성인 인증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곧바로 “성인 인증이 완료됐습니다”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결제를 마치자 자동판매기에서 액상형 전자담배가 나왔다. 자동판매기에 적힌 ‘신분증 도용은 평생 전과로 남습니다’는 문구가 무색한 상황이었다. 이 신분증은 서울시가 전자담배 자동판매기의 성인 인증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주민등록증과 크기가 같은 플라스틱 판에 둘리 그림을 붙였다. 이름은 ‘둘리’, 생년월일은 ‘1983년4월22일’, 주소는 ‘부천시 원미구 둘리의거리’로 썼다. 누가 봐도 가짜 주민등록증이지만 자동판매기의 성인 인증을 통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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