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 멕시코 잔디 밟은 차범근 “마음의 빚”, 박지성 “韓축구 서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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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9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의 유서 깊은 축구경기장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우니베르시타리오에 한국 축구의 두 레전드 차범근(73) 전 감독과 박지성(45) JTBC 해설위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이 스탠드에서 내려와 그라운드 잔디를 함께 밟자 세차게 내리던 소나기가 거짓말처럼 뚝 그쳤다.
1952년 지어진 이곳은 한국 축구가 역사적 이정표를 세운 장소다. 1954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디에고 마라도나가 뛴 아르헨티나에 1-3으로 석패했지만, 이곳에서 불가리아를 상대로 1-1로 비겨 사상 첫 월드컵 승점을 가져왔다. 당시 레버쿠젠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활약한 ‘갈색 폭격기’ 차범근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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