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반도체 도미노 폭락, 월가는 ‘역대급 슈퍼사이클’ vs ‘냉정한 ROI’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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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반도체 시장이 무너졌습니다. 일본의 낸드플래시 대표 주자인 키옥시아가 15% 넘게 주저앉았고, 중국, 대만, 홍콩도 일제히 충격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한국의 SK하이닉스 역시 12% 이상 하락하며 매서운 폭풍우를 맞았습니다. 이 같은 도미노 폭락을 두고 블룸버그의 데이비드 새비지 전략가는 현재 아시아 반도체주가 직면한 단기 리스크는 결국 마이크론의 실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월가 투자은행들은 마이크론에 대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매수 측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시장이 비공식적으로 기대하는 실적 눈높이인 '위스퍼 넘버'는 22.17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니드햄 투자은행은 DRAM 공급 부족 심화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1,550달러로 세 배 이상 상향 조정했으며, 번스타인 역시 1,300달러로 목표가를 두 배 이상 높였습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기본 목표가 1,050달러를 제시하면서도 낙관 시 1,650달러, 비관 시 675달러라는 극단적인 시나리오를 동시에 내놓아 현재 시장이 확실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변곡점에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보수적인 목소리를 낸 골드만삭스는 목표주가 900달러를 제시하며, DRAM 가격 상승세가 실제 장기 계약으로 얼마나 고정될 수 있는지가 마이크론의 진짜 이익을 가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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