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할 시간에 일했는데…직장인들 ‘코스피 블루’

2026.06.17 · 조회 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31292

중앙일보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반도체 주식이 1주도 없다. ‘포모’(소외 공포)가 심해지면서 일할 의욕이 사라져 최근 심리 상담을 받았다. 김씨는 “번아웃 전 단계로 냉소와 무기력이 커지는 ‘브라운아웃’ 진단을 받았다”며 “일을 계속해도 내 삶이 나아지지 않을 것 같아 두렵다”고 말했다. 30대 자영업자 유모씨는 지난해 처음으로 주식을 시작했지만 우울하긴 마찬가지다. 유씨는 “7년 넘게 해외 여행 한 번 가지 않고 악착같이 일했는데, 남들이 쉽게 돈을 불리는 거 보니 자괴감이 들더라”며 “오기가 발동해 섣불리 투자해서 인지 수익률이 좋진 않아 씁쓸하다”고 했다.

증시 열기가 달아오를수록 일할 의욕이 꺾이는 이른바 ‘코스피 블루’(코스피로 인한 우울감)가 번지고 있다. 투자해 버는 돈(자본소득)과 일해서 버는 돈(노동소득)의 차이가 커지면서, 일을 해도 가난에서 벗어나기 힘든 근로빈곤층이 늘 거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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