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33533
중앙일보
중국은 침묵한다. 한국 정부는 앞장서 그 침묵을 대변한다. 최근 외교가에서 중국의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입장을 두고 잇달아 포착되는 묘한 장면이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확산하는 중국의 ‘북핵 묵인론’에 대해 “중국이 북핵을 묵인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필요에 따라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일 뿐 정책 변화가 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23일엔 또 다른 당국자가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철회하고 북핵을 용인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필요에 따라 침묵하는 것일 뿐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하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취지인데, 이를 중국이 아니라 한국 정부가 연이어 강조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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