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겁난다…2030에 번지는 ‘7·7 입틀막 극복법’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35082
중앙일보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7월 7일을 극복하는 법’이란 글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달 7일부터 시행돼 ‘7·7법’으로 불리는 개정 정보통신망법의 처벌을 피하기 위해 단정적 표현 대신 ‘~라고 주장한다’거나 ‘~라는 소리가 들린다’는 식으로 글을 써야 한다는 내용이다. 각종 맘 카페에도 “7·7부터 입틀막법 시행이에요. 인터넷 글 쓸 때 조심”과 같은 글이 잇따랐다.
평소 스레드 등 소셜미디어에 ‘좋아요’를 누르며 소극적으로 정치적 의사를 표현한다는 회사원 이다희(29·여)씨도 정통망법 시행을 앞두고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씨는 “글 쓰는 걸 통제하기 시작하면 동조 행위도 통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여당에선 ‘스타벅스 가야지’ 표현으로 야구부 해체 발언까지 나오는데, 혐오 판단을 내리는 주체가 정부라면 결국 정부 잣대가 무서워 국민들이 스스로 입을 틀어막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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