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병 아들, 6·25 영웅 아들로…이강종 이병 77년 한 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32995
중앙일보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이상하게 그 번호를 받고 싶더라고요. 육군본부에서 ‘아버님이 전사 처리가 되셨다’고 하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마구 쏟아지는 거예요. 이게 기쁨의 눈물인지, 뭔지…. 전화를 끊고도 그렇게 몇 시간을 울었어요.”
24일 수화기 너머 고(故) 이강종 이병의 아들 선재(78)씨의 목소리는 벅찬 기쁨에 떨리고 있었다. 77년 전 아버지가 이북의 차가운 땅 위에서 눈을 감을 때 아들은 돌도 넘지 않은 아기였다. 아버지 얼굴 한 번 보지 못하고 자란 돌쟁이가 이제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 진실은 그 세월 만큼 아득한 역사의 먼지에 가려져 있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