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6/000011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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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에 관련돼 그 결과에 대해 지는 의무나 부담.' 책임의 사전적 정의다. 사임은 책임을 의미하지 않는다. 한국 축구계는 오랫동안 '책임'의 행동을 '사표'로 오용해 왔다. 자리를 떠나는 방식이 결과에 대한 의무나 부담으로 간주 되는 고리는 반드시 끊어져야 한다.
홍명보 감독의 2년이 단 '104초' 만에 종결됐다. 지난달 29일(한국시간) 홍 감독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대표팀 감독직 사퇴를 선언했다. 문제는 그 방식이었다. 홍 감독은 미리 준비한 대본을 104초 만에 읽은 뒤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질의는 당연히 거절됐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원인을 물을 '주체'가 그렇게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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