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53/0000055986
중앙SUNDAY
축구에서 페널티킥은 ‘11m의 러시안 룰렛’이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으로 불린다. 희생자는 주로 골키퍼였다. 11m 앞에서 상대 선수가 강하게 찬 공이 가로 7.32m, 세로 2.44m에 달하는 거대한 골대 내부 어느 지점으로 향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골키퍼가 몸을 던지고 손을 뻗어 커버할 수 있는 물리적 범위에 한계가 있다 보니 ‘알고도 못 막는’ 구역도 존재한다. 때문에 페널티킥은 ‘실수만 없다면 키커가 이기는 게임’으로 여겨져 왔다. 권력은 언제나 차는 자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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