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5/0000198219
마니아타임즈
삼성 라이온즈 가 치열한 접전 끝에 전반기 1위를 확정 지었지만, 마무리의 뒷문 불안이라는 숙제를 안고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됐다. 삼성 마무리 투수 김재윤 은 대구 LG 트윈스 전에서 팀의 6대 5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22세이브째를 수확했으나, 마운드를 내려오는 그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9회초 무려 37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2실점을 허용하며 안팎으로 진한 아쉬움과 우려를 남겼기 때문이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LG 타자들이 김재윤의 투구 패턴을 완전히 꿰뚫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날 경기에서 LG 타선은 김재윤의 전매특허이자 결정구인 포크볼 유인구에 전혀 배트를 내지 않았다. 볼카운트가 불리하게 흘러가는 상황에서도 철저하게 포크볼을 골라내자, 김재윤은 결국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정직한 속구를 집어넣을 수밖에 없었다. 타자들의 뇌리에서 포크볼이라는 선택지가 완전히 지워지자, 노림수를 맞이한 LG 타자들은 끈질긴 커트와 정타로 김재윤을 괴롭혔다. 한 이닝 37구라는 비정상적인 투구수는 결국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긴 싸움의 결과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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