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36859
중앙일보
외교관 인사에는 선호 공관과 격오지를 번갈아 보내는 이른바 ‘온탕·냉탕’ 관행이 있다. 워싱턴DC의 주미 대사관처럼 인기 있는 공관에서 근무한 뒤엔 근무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공관으로 보내 근무 경험의 균형과 형평성을 맞추는 식이다. 이전에는 미국 근무 뒤 아프리카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번 여름 인사에선 워싱턴에 초임으로 부임했던 외교관이 아프리카가 아닌 이란으로 발령 난 사례가 관가 내부에서 회자하고 있다. 중동전쟁 이후 외교관들의 ‘험지 지도’가 달라졌단 말이 나오는 이유다.
사실 중동이 외교관들이 선호하는 부임지라고 할 수는 없지만, 미국의 외교 정책이 중동에 큰 무게를 두고 있는 점 때문에 전략적으로 경력 관리를 위해 중동 근무를 자원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 등은 생활 환경이 좋은 산유국이라 오히려 선호 공관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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