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86966
조선일보
[아무튼, 주말]
한국 집회의 뉴노멀
시위 도구 된 K화환
‘배재고 야구 선수단 프로야구 채용 배제하라’ ‘배재고 야구부를 응원합니다’….
지난 2일 오후 2시쯤 찾은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 정문 앞에는 이런 내용의 문구가 적힌 화환 수십 개가 줄지어 놓여 있었다. 지난달 29일 광주제일고등학교와의 청룡기 1회전 도중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라는 구호를 외쳐 지역 비하 논란을 일으킨 배재고 야구단을 향해 전국 각지에서 보낸 것이다. 하얀 리본이 걸린 근조 화환에는 배재고 학생들을 비판하는 내용이, 분홍색 리본이 달린 화환에는 이들을 옹호하는 문구가 담겼다. 정치권도 이른바 ‘화환 시위’에 가세했다.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재고에 화환을 보냈다”면서 사진을 공유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화환의 분홍색 리본에는 “스타벅스가 5·18과 무슨 관계가 있나” “배재고 학생들과 함께 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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