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36560
중앙일보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가 정점을 지났을까, 아니면 일시적인 숨 고르기일까. 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최근 들어 최고가 대비 약 14%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고점 대비 20% 이상 밀렸다. 실적 기대에도 주가가 하락하며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AI 투자 사이클 자체가 끝났다고 보는 곳은 거의 없다. 핵심 쟁점은 반도체 주가가 미래 성장성을 얼마나 선반영했는지, 앞으로 AI 투자 수혜의 중심이 반도체와 대형 기술기업(빅테크·하이퍼스케일러) 가운데 어디로 옮겨갈 것인지에 대한 시각 차이다.
논쟁을 촉발한 곳은 모건스탠리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6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좁은 상승 추세가 마무리되고 있으며 시장 주도권이 다른 부문으로 확대되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관련 주식의 투자 비중 축소를 권고했다. AI 인프라 투자의 직접적인 수혜가 반도체 공급망에 집중됐던 국면은 상당 부분 진행됐고, 향후 AI 투자 증가율이 둔화하면 반도체 기업의 이익 기대치도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메타가 잉여 AI 컴퓨팅 자원의 외부 판매를 검토한 점도 변화의 신호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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