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31553
중앙일보
〈8강전〉 ○ 강동윤 9단 ● 김지석 9단
장면⑩ =“마지막입니다. 하나, 둘, 셋.” 계시원의 목소리는 무심하다. 대국자는 한두 번 겪어본 게 아니라 크게 동요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시간이 없다는 건 고통이다. 어떤 기사는 바둑돌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흑은 1, 5로 중앙을 깎고 백은 6, 8로 맛좋은 곳을 따낸다(흑3으로 두 점 따내고 백4로 되따내 귀는 빅이다). 이 대목에서 김지석 9단도 마지막 1분 초읽기에 몰렸고 흑9의 노림수를 던졌다. 아슬아슬한 타이밍이다. 백A로 막히면 이상한데 왜 둘까. 강동윤 9단도 그런 의심이 들었지만, 그는 진즉부터 마지막 초읽기였다. 이 수가 품은 노림을 헤아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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