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08/0000038500
시사IN
2022년 서울 신림동 주택 침수 이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지하·반지하 주택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들 주택의 절대 수는 적게나마 줄었으나, 그게 정책의 효과로 보이지는 않는다.
보도사진에는 다양한 사연을 지닌 각양각색의 사람이 등장한다. 유독 기억에 남는 표정이 있다. 2022년 8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반지하 주택 침수 참사가 일어났을 때 현장을 찾은, 당시 대통령직에 있던 윤석열씨의 표정이 그랬다. 마스크를 쓴 채 우산을 받쳐 들고 쪼그려 앉아 물끄러미 반지하 창 너머를 바라보는 그의 표정은 공허했다. 인구가 밀집한 도시의 주택가 한가운데서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다. 그런데 어떤 안타까움이나 슬픔, 공감 그 무엇도 담겨 있지 않은 텅 빈 눈빛이라니, 기이함까지 느껴졌다. 대통령실은 생각이 달랐는지 그 사진을 카드 뉴스로 만들어 배포했다. 아니나 다를까, 비판을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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