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5/0000197965
마니아타임즈
"말해봐요. 나한테 왜 그랬어요?" 영화 '달콤한 인생'의 이 명대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를 떠나 미네소타 트윈스 로 둥지를 튼 고우석 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듯하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무력시위를 벌였고, 구속과 구위 모두 반등 기미를 보였음에도 디트로이트는 끝내 그에게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허락하지 않았다. 철저히 외면당한 채 현금 트레이드로 팀을 옮겨야 했던 고우석과 디트로이트 사이에는 어떤 냉혹한 비즈니스가 숨어있었을까?
구단 수뇌부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결론은 냉정하다. 디트로이트에게 고우석은 처음부터 미래를 함께할 '플랜 A'가 아니었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의 가치는 구단에 있어 엄청난 자산이다. 고우석을 메이저로 콜업하기 위해서는 기존 로스터에 포함된 다른 선수를 방출하거나 권리를 포기해야 하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했다. 디트로이트는 고우석의 최근 상승세를 인정하면서도, 기존 전력을 희생해가면서까지 로스터 한 자리를 내어줄 만큼의 절대적인 가치는 느끼지 못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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