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85973
조선일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종로 한 의원 입구. 수십 명이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병원은 저렴한 가격에 탈모약 처방을 해준다고 널리 소문이 난 곳이다. 이곳에서 만난 대학생 황모(23)씨는 “지난해 비만 치료제를 맞고 10㎏쯤 감량했는데 이후 탈모 증상이 심해져 약을 처방 받으러 왔다”면서 “또래 친구들 중에서 급격한 다이어트 후 탈모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를 종종 봤다”고 했다.
‘위고비’ ‘마운자로’ 같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의 비만 치료제가 큰 인기를 끌면서 뜻밖에도 탈모 치료제 시장과 헤어케어 시장이 웃고 있다. 단기간에 체중을 빠르게 감량하는 이들 중 탈모 증상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들을 위한 치료제 및 두피 관리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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