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306322
한국경제
고교 야구 라이벌전에서 불거진 배재고 야구부의 스타벅스 응원 구호 논란이 엉뚱하게도 정부 고위 인사의 거취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발단은 "5·18이 성역" 발언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이병태 부위원장이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논란의 시작이었다. 그는 배재고 야구부가 스타벅스 관련 응원 문구로 상대 팀을 조롱했다는 이유로 6개월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사안을 언급하며, 요즘 사회가 학생들의 사소한 일탈조차 용납하지 못하고 이를 어른들의 정치 문제로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5·18의 성역화'를 지목하면서, 김일성 사진이 실린 신문이 비에 젖었다고 통곡하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에 이를 빗댔다.
다만 그가 5·18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같은 글에서 자신은 광주 민주화운동 참여자와 희생자들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고 지금도 굳게 믿는다면서도, 정작 문제 삼아야 할 것은 학생들의 응원 구호가 아니라 그에 대한 처벌 자체가 5·18을 조롱하고 폄훼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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