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371344
SBS
1. "희토류 보복? 다 계획이 있지!", "가능하겠어?"
지난 주말, 중국의 관영 매체인 글로벌 타임스에 이런 기사가 실렸습니다. “에어컨 유닛에서 희토류 광물을 재활용하려는 일본의 계획은 실현 불가능하다, 그리고, 오히려 약점을 드러낸다” 이렇게 못박았습니다. 일본을 깎아내리고 있다는 게 제목에서부터 느낌이 옵니다. 이 기사가 다루고 있는 건 일본의 미쓰비시 전기가 보도자료를 내고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한 ‘희토류 재활용’ 사업입니다. 이게 그 보도자료인데요, 일본이 최초로 '폐가전에서 희토류를 캐내서 자사 제품에 다시 투입하는 이른바 '완전 순환형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겁니다. 중국이 군사적 전용 가능성을 이유로 희토류 관련 기술과 품목의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현재 일본의 고성능 영구 자석 공급망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때 구원투수로 나선 게 일본의 대형 가전 및 방산 기업인 미쓰비시 전기입니다. 미쓰비시 전기는 신에츠화학, 에코어드밴스 같은 소재·정제 전문 기업들과 손을 잡고 일본 국내에서 완결되는 '자가순환(Closed-loop) 리사이클'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구체적인 과정은 이렇습니다. 일단, 미쓰비시 전기의 협력사가 가전재활용법에 따라서 수거된 폐에어컨 실외기에서 핵심 부품인 '압축기(Compressor)'를 분리합니다. 그럼 다음 단계로, 에코 어드밴스라는 회사가 분리된 압축기 내부 모터에서 고성능 자석을 안전하게 떼어내고요, 세 번째 단계로 일본의 대표 화학기업인 신에츠화학이 이 자석을 녹여서 그 안에 포함된네오디뮴 같은 4개 핵심 희토류 성분을 깨끗하게 분리하고 또 정제해 냅니다. 그럼 다시 미쓰비시 전기가 이렇게 되살린 희토류를 가지고 새 에어컨을 만드는 게 이 계획의 골자입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쓰비시 전기는 이 기술을 통해서 에어컨 제조에 필요한 특정 희토류 수요의 무려 35%를 자급자족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잘만 된다면, 땅을 하나도 파지 않고 폐가전에서 중요한 자원을 캐내는 '도시광산'의 이상적인 모델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일본 언론들은 이를 두고 "중국의 자원 무기화에 대응할 혁신적인 돌파구다" 이렇게 자축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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