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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과 강원FC 경기는 섭씨 33도, 습도 75도 무더위 속에서 진행됐다. 경기장에 앉아있는 내내 끈적한 열기가 몸을 감쌌다. 응원석이 아닌 좌석에 앉은 관중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부채질을 했다. 이곳저곳에서 부채가 펼쳐져 관중석이 일렁이는 모습이 마치 색다른 응원전을 펼치는 듯했다.
급작스럽게 더워진 날씨에 온열질환 증세를 보이는 환자도 발생했다. 이날 후반 5분경 경기장 서측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관중석 2층에서 경기를 보던 30대 남성이 경기 중 호흡 곤란으로 쓰러진 것. 관중석 근처에 배치된 응급의료팀 3인이 신속하게 해당 장소로 이동해 호흡이 트일 수 있게 응급조치를 취했다. 양 팀 의무팀도 관중석으로 올라갔다가 응급의료팀의 대처를 보고 다시 내려왔다. 해당 남성은 관중석에서 안정을 취하다가 경기장에 함께 온 지인과 귀가한 걸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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