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57754
경향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한 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자축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전 세계 선박들은 엔진을 가동하라. 석유가 흐르게 하라”고 썼다. 하지만 그의 주장과 달리 현재 MOU는 오히려 이란이 해협 폐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이란의 해협 통제권이 명시된 MOU를 미국이 위반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란과 오만의 영해로 둘러싸인 호르무즈 해협은 연안국의 주권과 국제 해역의 자유통항권이 부딪히는 잠재적 화약고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전쟁은 그 도화선에 불을 붙였고, 이제는 해협을 서둘러 재개방하기 위해 성급히 맺은 MOU가 발목을 잡는 또 하나의 덫이 된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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