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813095
한겨레
한때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문제아’로 여겨지던 튀르키예의 최근 급상승한 나토 내 위상이 나토 정상회의 주최를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튀르키예가 이스라엘의 견제에도 미국으로부터 최신예 전투기 도입 승인을 얻어내며 외교적 승리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7일(현지시각) 수도 앙카라에서 나토 32개국 정상을 맞이한 튀르키예의 위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였던 2022년과는 전혀 달라졌다. 당시 튀르키예는 나토의 적대국인 러시아와 가까운 관계, 대러시아 제재 거부, 권위주의적 통치 등으로 나토 내 골칫거리로 여겨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미국이 나토에 대한 기여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되자 튀르키예를 보는 나토의 시선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나토로선 미국의 공백을 채우고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나토 회원국 중 미국 다음으로 큰 규모의 군대를 보유한 튀르키예의 역할이 절실해졌다. 튀르키예는 흑해와 지중해를 잇는 두 해협을 통제함으로써 러시아 흑해함대의 숨통을 쥘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해 있기도 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해 협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되자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튀르키예의 외교적 위치도 요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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