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521893
오마이뉴스
유방암 수술 후, 낯선 몸과 다시 마주하기까지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항암을 마치고 며칠이 지났다. 거울을 들여다보니 쉐이빙한 머리가 듬성듬성 빠져 있었다. 마치 앞마당 잡초를 뽑다 만 것 같았다. 두피 여기저기에 올라온 붉은 염증들이 살짝 스치기만 해도 자지러지게 아팠다. 두피에 제대로 닿지도 못한 가발은 바람이라도 불면 금방 벗겨질 것처럼 위태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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