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142329
세계일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낮은 페널티킥 성공률이 화제다. 어느 스포츠 데이터 전문 업체가 분석한 결과 조별 리그부터 16강전까지 페널티킥이 골로 이어진 비율이 67.7%에 그쳤다고 한다. 사실상 3명 중 1명은 실축을 했다는 의미다. 1970 멕시코 월드컵 당시 페널티킥 성공률은 100%였다고 하니 격세지감이 들 정도다. 슈팅의 방향과 강도를 정확히 예측하는 골키퍼의 능력이 그만큼 향상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공을 차는 선수들이 느끼는 심리적 초조함과 압박감이 갈수록 더 커지기 때문일까. 어쩌면 둘 다 맞는 것인지도 모른다.
지난 8일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스위스 대 콜롬비아 경기가 0-0으로 끝난 뒤 두 팀이 승부차기에 돌입한 가운데 스위스 선수가 페널티킥을 하고 있다. 스위스가 4-3으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AP뉴시스 과거 페널티킥은 ‘골키퍼에게 참으로 잔인한 규칙’이란 통념이 있었다. 페널티킥으로 골을 허용했을 때 골키퍼에게 “그것도 못 막느냐”는 비난이 쏟아지곤 했기 때문이다. 실은 골키퍼야말로 페널티킥의 희생양인데도 말이다. 그런데 요즘은 슈팅을 때리는 쪽도 부담이 만만치 않은 듯하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선수 명단에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이자 골잡이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이름도 있다. 이집트와의 16강전 도중 페널티킥을 넣지 못한 메시는 경기 후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고 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