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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보다 낫다” 삼전 아빠, 아들과 반도체고 찾았다

뉴
뉴스쟁이

2026.07.12 · 조회 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37067

중앙일보

지난 10일 오후 충북 음성군 금왕읍 충북반도체고등학교. 이 학교의 ‘2027학년도 신입생 입학설명회’가 열린 마이스터홀(체육관)에 들어서자 340석에 달하는 좌석이 꽉 차 있었다. 계단형 보조석에도 1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체육관을 메운 사람들은 충청권은 물론 서울·경기·부산·전북 등 전국에서 온 학부모와 학생·진학담당 교사들이다.

강수진 충북반도체고 교사는 “평소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미나실에서 열던 설명회를 이번엔 참석자가 4배 이상 많아 체육관으로 바꿨다”며 “입학 문의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설명회 분위기는 유례없는 반도체 호황의 열기를 옮겨놓은 듯했다. 삼성전자에서 25년째 일한다는 김모(48)씨는 “대학 진학보다 일찌감치 반도체로 진로를 정해 취업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해 아들을 데리고 왔다”며 “요즘은 고교 졸업 후 하루빨리 경력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들 김모(15)군은 “인공지능 산업에 필수인 반도체는 쭉 전망이 좋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에서 온 백모(68)씨는 1년 전부터 손자(15)의 반도체고 진학을 설득했다고 한다. 백씨는 “반도체고가 취업이 잘된다는 말을 듣고 손자를 설득했다”며 “수능 준비 대신 반도체고에 진학해 취업하면 남들보다 6~7년은 앞서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설명회에서 만난 한모(56)씨는 “‘삼전닉스’의 성과급만 해도 웬만한 기업의 연봉을 넘어서지 않냐”며 “반도체고서 상위권에 들어 삼성이나 SK에 입사하는 게 대학을 나오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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