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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국민참정권 유린 사태에 침묵하는 민주당 최민희 등 페미니스트 의원들

오
오세라비인증 필진

2026.08.15 · 조회 55

 

여성에게 참정권을! 서구 페미니즘 운동사의 핵심 본질과 동력은 여성 참정권 투쟁으로부터다. 1860년대부터 시작한 서구 여성들의 참정권을 얻기 위한 반세기에 걸친 기나긴 투쟁은 서구 여성 운동가들의 피와 땀과 희생으로 성취되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여성의 참정권 획득은 곧 시민적 권리요 여성 인권 쟁취와도 같기 때문이다.

  20세기 초, 에멀린 팽크허스트를 중심으로 ‘서프러제트’라 불리는 영국 여성 참정권 투쟁이 전투적으로 본격화되었다. 에멀린 팽크허스트는 자신의 딸 셋과 함께 참정권 쟁취에 모든 것을 던졌다. 또한 미국 여성 참정권 운동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또 다른 여성 에밀리 데이비슨은 “여성에게 투표권을!” 문구가 새겨진 외투를 입고 국왕 조지 5세의 경주마에 뛰어들어 목숨을 잃는 등 의회 난입, 단식투쟁, 거리 시위로 격렬하게 전개되었다. 영국 여성 참정권 투쟁은 유럽 각국과 미국 전역으로 번져나가며 평화시위, 과격 시위를 오가며 쟁취한 자랑스러운 역사다.

 반면에 대한민국 여성 참정권은 1948년 5월10일 미국 군정 시기 유엔의 의결을 거쳐 제헌 국회의원 선거에서 21세 이상 모든 성인 남녀가 투표권을 자동으로 얻었다. 여성 참정권을 획득하기 위한 서구 페미니즘 운동가들이 이룬 결과물이 아닌, 대한민국은 미국 군정 통치권을 통해 서구의 체제를 이식했다는 점이다.

  민주당 여성 국회의원들은 원조 페미니스트들이 즐비하다. 이들 역시 1987년 정국 변화의 분수령이 된 ‘87 체제’의 학생 여성 운동권 주역들이다. 1988년 4월 제13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오랫동안 여성운동에 매진한 박영숙이 평화민주당 비례대표 1번을 받아 국회의사당에 진출한 이래 이우정, 이미경, 한명숙, 김상희, 남인순, 최민희, 정춘숙, 권인숙, 윤미향이 차례로 비례대표로 의회에 진출했다. 또 서영교 의원은 1986년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을 맡아 학생운동을 이끌었다.

  이처럼 많은 페미니스트 운동가가 여전히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지만, 6‧3 참정권 박탈 사태에 대해서는 일체 침묵하고 있다. 페미니스트 본류인 민주당 여성 국회의원 중 단 한 명도 6‧3 사태에 대한 언급이 없다. 또한 국내 최대 페미니스트 단체이자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는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등은 단 한 차례도 공식 성명‧논평이 없다.

  86세대 대표적인 여성 운동권 경력의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오는 8‧17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해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를 다니고 있다. 최 의원은 일전에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국민이 하늘입니다. 1인 1표의 위력으로 민주당을 지킵시다”라고 포효하듯 외쳤다. 또 그전에 열린 충남 합동연설회에서는 “한 표 줍쇼, 한 표 줍쇼”라고 절절하게 지지를 호소했다.

최 의원의 외침대로라면 정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투표권 역시 국민이 하늘이고, 1인 1표가 그토록 소중한데, 무결성 원칙이 절대적이어야 할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참정권 유린 사태는 별도의 문제인가? 86 학생운동권 핵심 인물로 활동했고 평생을 훈장처럼 자랑스레 내세우는 최 의원의 사고방식은 참으로 모순이다.

  전술했듯 서구 페미니즘운동은 여성들이 투표장에 가기 위한 참정권을 얻기 위해 목숨을 잃거나 치열한 투쟁의 결과로 쟁취한 것이다. 대한민국은 보통선거, 비밀선거, 평등선거, 직접선거라는 참정권을 너무나 쉽게 얻었기 때문이 아닌가. 민주당 여성의원과 여성학자, 페미니스트들은 만약 우익 정권하에 6‧3 사태가 발생했다면 과연 지금처럼 조용히 있었겠는가? 당장이라도 여성 유권자들의 참정권 침해에 대해 공세에 나섰을 것이다.

의회 페미니스트들과 그들의 휘하에 따라 움직이는 진영주의 행태가 너절하다 못해 참으로 어이없을 지경이다. 단적으로 최민희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의 페미니스트들은 가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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